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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오타와의 병원에 실려간 이야기

Yeoncomi 2019. 3. 27. 10:42

어쩌다 나는 2월 4일, 오타와의 어린이 병원에 실려가게 되었을까, 여기에다가 이 이야기를 적어본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환자 분류 태그. 흐릿해서 그냥 올렸다.


병원에 실려가기 하루 전의 이야기. 나는 Forum for Young Canadians (forum.ca) 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오타와에 가서 캐나다의 정치를 배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인데, 캐나다인이 아닌 나도 기회를 받게 되었다. 설레는 마음을 품고 비행기를 이용해 숙소로 갔다. 숙소는 호텔이었고, 거기에서 나는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당일, 제대로 자지 못한 탓인지, 너무나 피곤하였다. 첫 일정은 의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Sir John A MacDonald 빌딩이었는데, 속 마저도 너무 좋지 않아서 결국 양해를 구한 후 낮잠을 청했다.


그리고, 괜찮아진것 같아 다시 활동을 하러 들어왔는데, 거기서 또 졸고있었다. 그런데, 그때 일이 터진다. 아까 휴식을 취하고 다시 활동을 재개하였지만, 갑자기 나의 오른쪽 다리가 말을 듣지 않기 시작했다. 거의 30초 가량 멈추었다. 주변에 있던 멘토들 및 여러 사람들이 나를 도와주었다.


의회 건물이었기에 다행히도 의회 경비대원분들께 부탁드려 엠뷸런스를 부를 수 있었다. 우버를 타기에는 상태가 심각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응급구조대가 도착하고 나는 구급차에 실렸다. 여러 진단기구들을 주렁주렁 단 나는 동 온타리오 어린이병원으로 가게 되었다. 평생 타보지도 못산 구급차를 캐나다에서 타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병원에 도착하고 나서 Admission 을 했다. 잠깐 침대에 누워서 기다렸다. 핸드폰은 하지를 않고 있었다. 손에 위에 사진에 나온 태그를 차고 대기실에가서 기다렸다. 한 30분 지나니까, 접수대로 오라고 해서, BC 주정부 보험증인 BC Services Card 를 내고, 다시 돌아왔다. 기다리다가 배가 고파서, 참치 크래커 하나를 먹었는데, 이게 얼마나 맛이 있던지... 웨이팅 룸에서 한 두세시간 기다려서, 진료실로 불러져서 갔다.


진료실에서는 여러 신경과 관련된 검사를 하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의사도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원인이 뭔지를 파악하기가 애매했던것이다.


택시를 타고 돌아오니, 벌서 8시 언저리. 미리 담겨저있었던 내 식사를 받아서, 저녁을 데워먹고, 호텔 방으로 돌아갔다.


도대체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거였을까. 컨디션이 안좋았던걸까, 아니면 잠재된 문제였을까. 오타와의 병원에 실려가는거도 참 신기한 경험이었다.


뒷이야기: OHIP(Ontario Health Insurance Plan) 이 BC MSP(British Columbia Medical Services Plan) 과 연동이 되서, 앰뷸런스 청구서나, 병원 청구서가 나오지 않았다. 초락기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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